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플랫폼 전략

3월 7, 2012 — 댓글 남기기
Microsoft logo in the hallway

이미지출처- 플리커, 원작자: PeterWood

마이크로소프트는 운영체제를 만드는 회사입니다. 지금은 MS오피스와 SQL서버등의 제품도 같이 팔면서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최초에 마이크로소프트는 BASIC 언어를 만들어 팔던 회사였습니다. IBM이 PC를 설계하면서, 운영체제 납품을 의뢰하게 되고 마이크로소프트가 86-DOS 라는 제품을 사들여서, 이를 MS-DOS로 바꾸어서 납품하면서부터 윈텔의 역사는 시작됩니다.

그러면 마이크로소프트가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사업구조는 무엇일까요?

바로 운영체제를 중심으로 놓고, 주요한 CPU 및 PC제조사, 메인보드 제조사, 비디오 카드, 음악카드, 메모리 제조사의 중간에서 역할과 로드맵 등을 끌고 나가는 중심자, 또는 주춧돌 (Key Stone) 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윈도우 운영체제에서 이전에 없던 블루투스 통신 기능을 지원하게 되었다고 하면, PC제조사에서는 블루투스를 탑재한 PC를 내놓아야 하고, 블루투스 기술을  이용한 이어폰, 마우스, 키보드 등의 주변기기가 많이 출시되어야 의미가 있습니다. 그래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운영체제 개발 출시 과정에서 이러한 여러 회사들과 커뮤니케이션하면서 제품 출시와 지원 기능들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어찌보면, 마이크로소프트가 플랫폼 사업을 잘 이해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경쟁사를 몰아내는 데에도 플랫폼을 적절히 활용한 전략을 구사해왔습니다. 이른바 MS가 만든 제품을 운영체제에 무료로 탑재시켜서, 경쟁사의 제품이 수익을 얻는 길을 봉쇄하는 게 그 한가지 예입니다.

이러한 MS의 전략에 당한 기업은 한 두개가 아니지만, 유명한 예를 두가지 들자면 네스케이프사와 리얼네트웍사를 들 수 있습니다.

네스케이프사는 최초의 브라우저를 만들었습니다. 브라우저는 공짜로 주고, 웹서버를 팔아서를 수익을 내는 구조였습니다. 하지만 MS가 브라우저와 웹서버를 모두 공짜로 뿌리면서 위기를 맞았습니다.

리얼네트웍사는 한때 80%가 넘는 미디어 플레이어 점유율을 보였습니다. 플레이어는 공짜였고, 스트리밍서버를 팔아서 수익을 냈습니다. 하지만 이역시 MS가 플레이어와 스트리밍서버를 공짜로 윈도우즈 운영체제에 탑재하면서 위기를 맞았습니다.

이러한 MS의 플랫폼 전략은 다분히 90%가 넘는 운영체제 점유율을 지렛대 삼아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정확히는 컴퓨터 운영체제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MS의 아성도 이제는 깨지고 있습니다.

MS의 견고한 모습이 바뀌기 시작한 건 모바일 운영체제 시장에서 애플, 구글 등에 리더십을 빼았겼기 때문입니다. 모바일 스마트폰 시장에서 MS의 점유율은 현재 PC 시장 점유율의 10%수준도 안되고 있습니다.

또 다른 변화의 조짐은 웹 브라우저쪽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제는 브라우저가 문서가 아닌 앱과 미디어를 소비하는 창구가 되고 있습니다. 브라우저 자체가 운영체제로 되고 있습니다.  최근의 HTML5라고 통칭되는 기술을 사용하면, 브라우저에서 3차원 게임을 바로 실행할 수도 있고, 증권사의 실시간 홈트레이딩 시스템을 순수 웹기술만으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HTML5 fist, after A List Apart

이미지출처- 플리커, 원작자: justinsomnia

그런데 브라우저는 공짜입니다. HTML5 같은 표준의 경우도 MS가 옛날처럼 좌지우지 할 수 없습니다. 모바일 운영체제 시장에서의 영향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브라우저가 곧 운영체제의 위치에 오른다는 이야기는 MS의 입장에서는 가장 피하고 싶은 일 중 하나일 것입니다.  하지만 현재 그 가능성은 점점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MS는 이미 모바일 시장에서 많은 기회를 놓쳤지만, 아직 승부수가 남아있습니다. 바로 강력한 우군의 힘을 빌리는 것입니다.

MS가 지분을 가지고 있는 페이스북, MS과 친밀한 관계인 넷플릭스, 그리고 최근에 MS출신 CEO가 지휘하고 있는 노키아에 이르기까지 연합군을 형성하여 반전의 기회를 노리고 있는 것이 현재 MS의 현황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모바일 이후의 격전지인 거실의 TV 시장에서도 게임기인 XBox를 가지고 있는 MS가 나름대로 리더십을 가질 여지는 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이전의 PC운영체제 중심의 플랫폼 전략이 잘 통하지 않는 현재 시점에서, 반전을 위해 MS에게 주어진 시간은 그리 많아 보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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