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creen의 또 다른 열쇠, 경험의 연결 (User Experience Roaming)

3월 10, 2012 — 댓글 남기기

소비자 입장에서는 n-Screen 상에서 볼만한 콘텐츠가 없다는 것은 분명 문제지만,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수 있는 문제이다. n-Screen 관련해서 보다 직접적으로 느끼는 효용 중에 하나는 경험을 연결한다는 측면이다. 태블릿, 스마트폰,  컴퓨터, TV 등에서 일관되고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경험을 구현하는 것이 서비스로서의 n-Screen을 대할 때 기존의 것들과 차별화되는 핵심 포인트인 것이다.

MobilityShifts: Monday, October 10

이미지출처- 플리커, 원작자: The New School

경험을 연결한다는 의미는 사용자 입장에서 어떻게 해석하면 될까. 어떤 윈도우를 통해 미디어를 소비하든간에, 동일한 방식으로 할 수 있어야 한다. 윈도우가 많아짐에 따라 이러한 소비자 행동에 맞춰서 미디어 소비 방식을 제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경쟁요인이 되고 있다.

애플의 경우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 등의 동일한 iOS를 사용하는 기기들은 당연히 동일한 미디어 소비 경험을 제공했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계열도 뒤늦게나마 애플을 따라 잡고 있다.

AppleTV

이미지출처- 플리커, 원작자: Jorge Quinteros

문제는 PC와 TV라고 볼 수 있다. 손에 들고 다니는 스마트 디바이스로 여겨지지 않았던 이 두 개의 윈도우에서의 경험은 키보드와 리모콘이라는 전혀 다른 경험으로 나뉘어져 있었다. 터치 기반의 스마트 윈도우와 같은 경험을 키보드와 리모콘으로 할 수 있을리는 만무하다.

최근에 발표한 애플의 마운틴 라이언이 보여주듯이, 이제 애플에서 만든 맥컴퓨터의 상당 부분은 아이폰의 경험과 유사한 방식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별도의 터치 패드가 부착되어 있으면, 손가락으로 화면을 슬라이드할 수도 있다.

또한 향후에는  아이폰의 앱들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하니, 어느 정도 통합이 완성되어 가고 있는 것 같다.

안드로이드도 아이스크림샌드위치부터 이런 기기간 경험 통합 작업이 가속화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8이 바로 경험 연결을 위해 새로 태어난 운영체제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X-Box의 게임들을 다운받을 수 있는 기능이 윈도우8 스마트폰에서는 지원되고, PC 에서도 해당 게임들을 쓸 수 있을 예정이다.

맥북의 터치패드 같이 생긴 스마트 터치패드가 마우스 대신 쓰이거나, 리모콘 역할을 하는 저가 태블릿이 TV와의 경험 연결을 위해서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음성 기반으로 제어하는 것도 물론 이미 시장에서 광고까지 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그것이 TV만을 위한 경험이라면, n-Screen 측면에서 바라보았을 때 한계가 있어 보인다.

결국 음성이든, 지금처럼 손가락을 쓰든 것이든, 아니면 제스처를 인식해서 조작하든 간에, 하나로 연결된 경험을 누가 더 소비자 입장에서 구현하느냐가 앞으로 n-Screen을 둘러싼 경험 선점의 경쟁을 바라보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TV와 완전히 통합된 새 애플 TV 제품을 내놓을 때, 음성인식인 시리 (SIRI)만 가지고 나온다면, 개인적으로 실망일 것 같다. 무언가 다른 것을 더 고민해보고, 기상천외한 것을 들고 나와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 관련글:   n-Screen과 관련된 몇 가지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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