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는 누구에게 좋은 것인가

8월 11, 2012 — 댓글 남기기
Free Hugs

이미지 출처: 플리커, 원작자 specksinsd

점차 많은 공짜들이 시장에 나오고 경쟁하게 됨으로서, 기업들은 공짜로 제공하면서도 이익을 내는 방법을 배워가고 있다. 많은 경우 광고를 같이 제공하거나, 수익원이 될 수 있는 부가 제품을 같이 파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공짜에 들어가는 한계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대한 또 다른 공짜를 활용하고, 대체 가능한 기술을 쓰고, 인력 채용을 줄이는 방식으로 효율화를 꾀한다. 공짜를 제공하면서도 수익을 내기 위한 시간을 벌어야 하고, 24시간 내내 운용 가능한 방식이어야 그 수익을 낼 수 있는 긴 꼬리를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발명가이자 디지털 사서를 자처하는 브루스터 케일 (Brewster Kahle)은 2007년경 TED 강연을 통해 무료 디지털 도서관을 만드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곳에는 저작권이 만료된 책을 전세계의 도서관에서 스캔해서 인터넷에 있는 디지털 도서관으로 올리는 작업을 하고 있다. 당시 그는 스캔작업을 쉽게 하기 위해 두 개의 고해상도 카메라를 활용해 스캔 장치를 발명하기도 했다. 그리고 인건비가 싼 인도에 배편으로 수만권의 책을 보내서 책을 디지털화 시키기도 했다. 그가 만든 인터넷 아카이브 (archive.org)에는 현재까지 350만권 정도의 책이 올라가서 무료로 공개되었다 . 그는 영화나, 음악 등에서도 저작권에 문제가 없는 자료들을 꽤 모아서 계속 업데이트 중이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스럽게 무료로 바뀌는 것들도 있는 것이다. 구글에서 추진 중인 구텐베르그 프로젝트 역시 저작권에 문제가 없는 책들을 올려서 인터넷 상에 무료로 공개하고 있다.

브루스터 케일의 디지털 도서관 설립 [TED]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사회에서 무료는 관계 맺기를 위한 훌륭한 전략이며, 이제 집단 저작권 또는 저작권의 만료, 제반 생산 비용 및 보관, 거래, 유통비용이 최소화됨으로서 이런 무료를 향한 흐름은 더욱 강화될 것이다.

무료는 누구에게 가장 좋은 것인가. 수요자 입장으로 볼 때 대기업보다는 적은 자본을 가진 개인 또는 소기업에게 좋은 것이다. 그리고 무료는 일에 대한 접근을 유연하게 한다. 미리 투자해야 할 비용이 없기 때문에, 쉽게 방법을 바꾸고 다른 식으로 대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오랜 경험에 의해 안정된 방식을 취하지 못하고, 새롭게 도전하고 실험하는 입장에서는 무료는 가장 저렴하고 효율적인 실험실을 이용할 수 있는 입장권과 같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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