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s For 11월 2012

WordPress Stickers Everywhere

이미지 출처 플리커, 소유자 teamstickergiant

본 포스트는 아래 링크를 통해 멋지게 편집된 PDF 파일로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 PDF로 파일 다운로드 하기   비전아레나_Insight Letter_워드프레스가 놀라운 세가지 이유

현재 블로그를 포함하여 다양한 사이트들로 구성된 웹은 마치 우리가 속한 우주가 계속 빠르게 커지고 있는 것처럼 끊임없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웹의 성장에 있어서 빠트릴 수 없는 공로를 인정받는 이름이 바로 워드프레스다. 한때 여러 가지 블로그플랫폼들이 경합을 벌였지만 지금 대세는 워드프레스로 좁혀지고 있다. 워드프레스에 대해 놀라운 점 세가지를 이야기 하면서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보기로 하자.

현재 새로운 100개의 도메인이 생기면 그 중 22개 정도가 워드프레스를 이용하여 만들어진다. 이미 전세계 인터넷 사이트의 약 17퍼센트 가량이 워드프레스를 쓰고 있다. 이러한 높은 선호는 이름있는 블로거들 사이에서 더 뚜렷하다. 2012년 조사에 의하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블로그들 중 49퍼센트 가량이 워드프레스를 사용하고 있다. 3년전에 비하면 절반 이상 증가한 수치라고 하니 그 영향력은 보다 빠르게 커지고 있다고 하겠다. 그러면 왜 워드프레스는 무엇이고,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는 것일까.

초기에는 블로그를 만들 수 있는 툴로 제공되었던 워드프레스는 콘텐트를 관리하는 기능이 쉽고 뛰어나다 보니 이제는 콘텐트 관리시스템으로도 많이 활용되고 있다. 굳이 블로그가 아니라 하더라도 일반 웹사이트나 기업용 페이지를 만들 때에도 활용될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워드프레스를 이용한 사이트 중에는 뉴욕타임즈, CNN 부터 테드, 마셔블 등 이름을 들면 알만한 유명한 사이트들이 즐비하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 해당 사이트를 볼 때에도 가장 최적화된 상태로 콘텐트가 보여질 수 있도록 바뀌어서 콘텐트를 출판하는 입장에서 큰 고민 중에 하나인 스마트 디바이스 지원의 문제를 쉽게 해결해주고 있다.

워드프레스는 그 뛰어난 기능뿐 아니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이 모든 것을 누릴 수 있는 훌륭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남들과 다른 독특한 사이트를 구성하고 싶다면 프로그램을 직접 설치해서 사용해도 되고, 이러한 것이 귀찮은 다수 사용자를 위해서 서비스 기반으로 바로 가입해서 쓸 수 있는 홈페이지도 운영하고 있다. 사실 2003년경 매트뮬렌웨그 (Matt Mullenweg) 가 처음 워드프레스를 만들기 시작했을 때에만 해도 그 자신조차 웹 세상의 많은 부분을 이 제품이 차지하게 될 줄은 생각하지 못했다. 사진에 취미가 많았던 그는 여기저기 다니며 찍은 사진을 블로그에 올리기 시작했다.

당시 비투/카페로그 (b2/cafelog)라는 블로그툴을 사용해서 활동을 하던 어느 날 오픈소스였던 해당 제품의 개발에 참여했던 사람들에게 사정이 생겨 블로그툴에 대한 지원이 끊기게 된다. 그래서 그는 직접 해당 제품 위에 새롭게 오픈소스 기반으로 블로그툴을 만들자는 프로젝트를 제안하게 되고, 몇몇 사람들과 함께 웹의 역사에 길이 남을만한 워드프레스를 위한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다. 전세계에 있는 여러 사람들과 공동으로 개발한 프로그램은 설치형태로 사용할 수 있도록 공유하며,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는 방식은 자신이 직접 세운 오토매틱(Automattic)이라는 회사를 통해서 제공한다.

저도 좋아하는 스타일의 멋진 워드프레스 테마를 많이 만들어낸 우템므(WooTheme)에서 2011년12월에 자사의 테마를 사용하는 2000명에게 설문을 진행했었다. (본 포스트 제일 아래쪽에 해당 설문결과를 요약한 인포그래픽을 참조하시길..)  몇 가지 재미있는 사실이 발견되었는 데 그중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워드프레스를 이용하는 80% 가까운 사람들이 이로부터 직간접적인 수익을 얻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80% 가량 되는 사람들이 유료 테마나 플러그인을 돈을 내고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한다. 이는 워드프레스가 돈을 벌고, 쓰는 거대한 경제권을 이루고 있음을 의미한다.

워드프레스는 이제 7300만개의 웹사이트에 적용되어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또한 매일 같이 10만개씩 이 숫자는 증가하고 있으며 매월 3억명이 넘는 사람들이 워드프레스로 만들어진 사이트들을 찾고 있다. 또한 그 자체가 하나의 생태계를 구성하고 있다. 가장 인기 있는 것은 멋진 사이트의 디자인을 전문 디자이너들이 만들어서 판매하는 것이고, 기능을 추가할 수 있는 플러그인 역시 다양하게 출시되어 있다.

이렇게 오픈소스 기반으로 여러 사람이 공동 개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구조 자체가 오픈 되어 있어서 다양한 디자인을 적용하고, 추가 기능을 덧씌울 수 있는 것이 워드프레스의 주요한 성공 비결이다. 현재 워드프레스를 이용한 사이트 제작을 대행해주고 멋진 디자인의 테마를 만들어 팔거나 플러그인 등을 만들어 파는 데 종사하는 사람들은 대략 2만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사이트를 개발관리해주는 사람들은 7천명 정도로 보고 있는데 시간당 임금이 약 6만원에 달해서 워드프레스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다.

반면 워드프레스의 창업자가 만든 회사인 오토매틱 역시 유명한 플러그인 외에도 VIP급에 해당하는 사이트를 운영관리 해주고 있기도 하지만 직원은 통틀어서 100명이 조금 넘는 수준이다. 그것도 62개 도시에 흩어져 있다. 도시당 평균 2명도 안 되는 인력이 근무하고 있는 매우 특이한 형태다. 본사인 샌프란시스코에는 10여명 남짓한 인력만이 상주하며 나머지는 각자 집에서 재택 근무를 한다. 이메일보다는 기업용 트위터를 닮은 피투(p2)라는 또 하나의 워드프레스 테마를 활용하여 상당수의 직원간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다. 해마다 1주일간은 한 도시에 전 직원이 모여서 회포를 푸는 자리를 마련하여 인간적인 끈끈함의 자리를 메우기도 한다.

매트뮬렌워그는 그의 블로그에서 p2가 어떻게 워드프레스의 일하는 방식을 바꾸었는 지 자세히 이야기하고 있다. 전통적인 기업 블로그나, 이메일, 스카이프, 채팅 프로그램 등만으로는 떨어져 일하는 직원들간에 원활하고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이 어려웠다. 그래서 p2를 고안하게 되고 직원들간의 소통의 상당부분이 기업용 트위터와 비슷한 p2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현재 p2는 무료 테마로 워드프레스 이용자들에게 오픈되어 있다. 그는 향후 워드프레스의 진화방향 중 하나로 이 p2를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

직원 100명 가량이 전체 웹의 12퍼센트 가량을 책임지고 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내고 있고 앞으로 그 성장세는 더 크고 오래갈 전망이다. 특히 오픈 소스형 워드프레스를 재단형태로 만들어 사회에 환원함으로써 단순히 돈을 버는 것이 목적이 되지 않는 새로운 기준을 실천한다는 측면에서 워드프레스가 만든 또 다른 세상의 가치는 참으로 크다고 하겠다.

본 포스트는 아래 링크를 통해 멋지게 편집된 PDF 파일로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 PDF로 파일 다운로드 하기   비전아레나_Insight Letter_워드프레스가 놀라운 세가지 이유

*참고자료

–  Nearly 80 percent of WordPress users are making revenue (survey), ZdNet

– What’s Going On In The WordPress Economy?, Smashing Magazine

– What’s Going On In The WordPress Economy? – Part 2, Smashing Magazine

웹액추얼리에서 번역하신 위의 스매싱 매거진을 번역한 글도 아래 링크해 놓았습니다.

– 워드프레스를 둘러싼 비즈니스 이야기 Part1

클라우드 시대로 접어들면서 많은 사람들이 SaaS, PaaS, IaaS같은 이야기는 들어봤음직 하다. 각각 컴퓨터로 따지면 어플리케이션, 운영체제, 컴퓨터에 해당하는 역할을 클라우드 서비스로 제공한다.

최근 1년사이에 무척 해외에서 뜨거워지는 시장이 하나 더 생겼으니 그것이 바로 BaaS다. 백엔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의미인 BaaS (Backend as a Service)는 사실 개념적으로 모호한 부분이 있다. 백엔드가 의미하는 바도 그렇고, SaaS와  PaaS 시장 중간에 위치한 때문에 더욱 그렇다. 혹자는 기술적으로 BaaS를 이해하기 쉽도록 미들웨어라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운영체제로서의 클라우드 서비스가 충분히 제공하지 못하는 기능들을 제공하여 어플리케이션 제작에 도움이 되도록 하는 것이다.

저의 경우는 좀 더 다른 관점에서 BaaS를 이해하고 있다. 현재 시장에 나오는 BaaS는 컴퓨터로 따지면 윈도우 3.1에 가깝다는 생각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90년대초반에 내놓은 새로운 운영체제인 Windows는 마우스를 이용한 UI와 그래픽화면을 제공했지만, 본질에 있어서는 기존 콘솔 운영체제인 MS-DOS위에 존재했다. 나중에 가서야 윈도우 95/XP 등이 나오면서 MS-DOS의 영향력에서 벗어나게 된다.

Windows 3.11 for Workgroups Add-On

이미지출처 플리커, 소유자 John Bancroft

Day 131/365 - Oh yeah, DOS!

이미지출처 플리커, 소유자 Tony Case

현재의 BaaS도 아직은 PaaS라는 클라우드 서비스 운영체제 위에 올라간 약간 조잡해 보이는 영역으로 보일 수 있지만, 본질에 있어서는 윈도우 XP등으로 진화했듯이 마찬가지의 진화를 거쳐서 정말로 쓸만한 웹 운영체제의 출현을 의미할 수도 있는 것이다. 지금은 PaaS를 이용해서 모바일 앱을 개발하는 것은 MS-DOS 위에서 멋진 기능을 제공하는 윈도우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만큼 복잡한 일이다. 윈도우 프로그램을 쉽게 만들 수 있도록 윈도우 운영체제가 나왔듯이, BaaS도 분명 시장 수요에 기인하는 바가 있는 것이다.

최근에 이와 관련하여 제가 운영하는 회사와 이름이 비슷한 비전모바일(VisionMobile)의 대표인 Andreas에게 BaaS 시장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 지 물었다. (비전모바일은 정기적으로 개발자 survey를 통해서 시장 수요에 대한 자료들을 수집하고 있다.) 그의 표현에 의하면 개발자들이 BaaS를 점점 더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한다. 하지만 사업자 입장에서는 이미 많은 기업들이 BaaS 시장에 뛰어든 관계로 나중에 시장 선두그룹으로 정리되기까지 버티기 위해 충분한 자금을 가지고 움직여야 할 것 같다고 한다. (Andreas는 Uphill Business라는 표현을 썼다.)

현재 대표적인 BaaS 기업 중 하나인 Kinvey의 한 임원에게도 메일로 비슷한 문의를 했는 데, 자신이 해당 시장의 업체로 있어서 완전히 객관적일 수는 없겠지만  BaaS가 유행이 아닌 매우 중대한 트렌드 (Substantial Trend)로 믿는다고 한다. 관련해서 내부적으로 가지고 있는 근거들도 많이 있다고 하는 데 아직 받아보지는 못했다.

개인적으로 관심있는 부분은 BaaS가 보편화될 경우, 모바일 앱등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의 성공확률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것인지 여부다. 요즘은 앱이 너무 많아지다보니 소수는 여전히 대박에 가까운 성공을 누리지만, 전체적 관점에서는 성공확률이 상당히 낮은 상황이다. 그럼에도 단말이 다양해지면서 개발비용은 오히려 늘어나는 상황인데, 소비자 관점에서 가장 중요한 사용자 경험 (UX, User Experience)에 집중하면서 백엔드 서비스 개발에 들어가는 노력은 최소화할 수 있다는 당위성에 상당히 공감하는 편이다.

아마 현재 회사에서 소셜운동용 모바일 앱을 만들던 당시 느꼈던 부분도 있기 때문일 것이다. 아이폰용 푸시메시지와, 페이스북 로그인 기능을 붙이는 앱과 웹에 붙이는 데만 꼬박 한달을 썼던 경험이 있는 데 이런 것들이 2~3일이면 가능해지는 것이니 이제 이런 것을 모르고 서비스 개발에 나서면 경쟁력 측면에서 문제가 될 것이다.

 

재미있는 점 중에 하나는 스타트업 엑셀레이터들도 이런 BaaS기업들에 투자하고 있다는 점이다. 자신들이 육성하는 초기기업들을 해당 BaaS으로 유도함으로서 자연스럽게 레퍼런스를 얻는 구조로 가고 있다.

국내에서도 초기 단계긴 하지만 BaaS를 제공하는 사업자가 나왔으니 이제 가까운 곳에서 개발자 생태계에 실질적인 변화가 일어나는 지 직접 관심있게 지켜볼 수 있을 것 같다.

*관련 링크

KTH Bass.io Blog http://blog.baas.io/

SK PlanetX http://www.planetx.co.kr/

Kinvey Bog http://www.kinvey.com/blog

Parse Blog http://blog.parse.com/

StackMob Blog http://blog.stackmob.com/

Window Azure Mobile Service http://www.windowsazure.com/en-us/home/scenarios/mobile-services/

그동안 블로그에 올리는 글이 뜸했습니다. 관심가는 프로젝트 제의가 들어와서 한달반 가량 나름대로 바쁜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름대면 알만한 기업의 ‘오픈플랫폼 전략’을 Quick Process로 수립하는 프로젝트였습니다. 업계 동향을 보다보니 수면 아래 활발한 움직임이 있음을 감지하고 짧은 시간에 글로벌 환경변화까지 조망하느라 여유가 없긴 했지만 의미있는 일이었다고 자평해봅니다.

이제 미뤄왔던 일들도 하나씩 다시 챙기고 있는 데, 금주 금요일경에 지방에 내려가 강연할 예정입니다. 마침 주말에 강연할 곳 근처에 휴양림을 예약해 놓은 관계로 일정이 맞아 2박3일 여행이 될 것 같습니다.  발표자료를 정리하는 차에 블로그에 공유하면 좋을 내용도 많아 보여 이렇게 올립니다.

사진

제목은 ‘플랫폼 비즈니스와 혁신의 만남’ 으로 제가 보는 견지에서 플랫폼 비즈니스가 혁신적인 영역에서 어떻게 접목되는 지를 정리해봤습니다. 발표 자료여서 스크립트 없이 내용 생략된 감이 드실 수도 있지만, 대략적으로 이해하시는 데는 무리가 없으실 거라는 생각입니다.

혹시 발표자료 내용에 대해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메일이나 댓글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