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라디오 인터뷰, ‘창조혁신 플랫폼’ – 2탄

3월 21, 2014 — 댓글 남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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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라디오, ‘안녕하세요 홍지명입니다.’ 출연

– 창조혁신 플랫폼, 기업들의 문제 해결사 ‘이노센티브’ 집단지성의 가능성과 혁신사례’

다음은 작년말에 출연했던 라디오 인터뷰 내용을 요약한 것입니다. (준비 원고이기 때문에 실제 인터뷰 내용과는 약간 차이가 있습니다)

1.이노센티브, 어떤 곳인지 소개 좀 부탁드립니다.

기업이나 정부, 비영리단체등에게 기술적 해결이 필요한 문제가 있을 때 이를 사이트에 올리면, 이곳을 이용하는 전세계의 회원들이 문제 해결에 대한 방법을 제안하게 됩니다. 이것이 문제 올린 사람의 마음에 들 경우 상금을 받는 서비스입니다. 과거 1998년 두 명의 연구원이 만든 조그만 기업으로 시작했는 데, 이제는 과학기술 분야의 대표적인 문제해결 공간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2. 기업이 당면한 문제, 스스로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플랫폼이다, 이렇게 해석하면 되겠군요. 어떤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게 되는 겁니까.

기업이 풀고자 하는 문제를 올려 놓으면 일정 기간 동안 여기에 대한 아이디어를 모으는 챌린지가 진행됩니다. 최근에는 태양열 말라리아 모기 퇴치기, 낮은 비용으로 빗물을 모으는 저장소 등이 올라와 있는데요. 이러한 챌린지에 온라인으로 몇가지 동의서를 작성하고 난 후 아이디어를 등록하게 됩니다. 이러한 아이디어는 문제를 올린 기업과 이노센티브 담당자만 볼 수 있습니다. 좋은 해결책이 올라온 경우 선정하고 미리 공지한 상금을 아이디어 제공자에게 줍니다.

문제 해결은 잘 되고 있는 편입니까.

네 난이도 높은 문제들이 올라옴에도 불구하고, 이제까지 1500여개의 문제 중에 85퍼센트가 해결되었습니다. 이노센티브를 통해 집행된 상금만 합산해도 170억원 가량 됩니다.

3. 실제로 문제를 해결해 낸 사례를 하나 듣고 싶습니다

글로벌 기업인 P&G는 ‘빨간 종이통에 든 유명한 감자칩’을 개발하면서 감자칩 위에 글자가 새겨진 제품을 출시하려고 했습니다. 내부에서는 이런 기술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결론에 외부에서 기술을 찾아보기로 결정하고 이노센티브에 의뢰합니다. 이때 이탈리아의 한 조그만 빵집에서 그 기술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이 기술을 라이선스 받아서 신제품을 출시하게 됩니다.

애초에 생각지도 못했던 인물들이 해결사로 나설 수도 있는 거군요

보통 혁신은 다른 업종에 있는 내용을 접목해서 얻어진다고 하지요. 이노센티브의 경우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내는 사람들이 전혀 엉뚱한 업종에서 일하고 있는 경우가 흔합니다. 예를 들어 1989년 엑슨모빌 소속 유조선이 좌초되어, 알래스카 인근에서 기름유출 사고가 크게 일어난 적이 있었는데요. 유출된 기름이 차가운 물속에서 엉겨 붙어서 처리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2007년 이 문제가 이노센티브에 올라오게 되고 결국은 해결되었는데 재미있는 것은 답을 제시한 사람이 시멘트업에 종사하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시멘트가 굳지 않도록 하기 위해 레미콘이 계속 돌아가는 것처럼, 오일에 진동을 줘서 얼지 않도록 한다는 아이디어였습니다.

4. 누구나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겁니까. 어떤 사람들이 주로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까.

전세계에 있는 과학자나 연구원들이 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반 올해 7월에는 포항공대에서 재직중이던 인도 출신 연구원, 나라야난 셀바팔람 박사가 ‘생분해 가능한 친수성 고분자 개발’ 이라는 복잡한 화학 문제를 풀어 1만 달러의 상금을 받았습니다. 이 분은 대학에 연구원으로 재직 중이셨는 데요. 이처럼 학교나 기업에 종사하는 전세계 과학자부터 일반 발명자에 이르기까지 30만명에 이르는 다양한 분들이 이곳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5. 기업엔 자체 인력들이 있기 마련인데, 기업들이 이런 플랫폼을 이용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주요한 이유는 기업 자체 내에서 해결책을 못 찾는 경우, 또는 외부 전문가를 활용하여 연구개발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제는 퇴근 후 여가시간에 이노센티브에 들어와서 돈도 벌고 사회적 명성도 쌓으려는 전문가들이 늘어나면서 기업 입장에서도 그 활용가치가 커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막 창업을 한, 그래서 인력의 풀이 다양하지 못한 기업들에게도 도움이 되겠군요?

이노센티브는 과학기술 분야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그 특성상 비교적 명확한 문제에 대해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창업기업들의 경우 자체 내의 연구개발이나 단순 아웃소싱으로 답을 내기 어려운 고난이도의 기술적 문제가 있을 경우 이노센티브를 한번 이용해 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일단 상금의 규모가 600만원부터 10억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데요. 문제의 난이도에 따른 적절한 상금을 제시해야 사람들이 참여한다는 점만 염두에 두면 좋겠습니다.

6. 기업에서 아웃소싱, 외주라고도 하고요. 외부에 일을 맡기는 경우가 많은데, 일반적인 아웃소싱과는 어떻게 다르다고 할 수 있을까요.

아웃소싱은 보통 이미 해야할 일이 정해져 있는 경우 하기 마련인데, 이노센티브에 올리는 기업들은 문제해결이 안되어 있는 상태여서 아웃소싱으로 직접적 효과를 보기 어렵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전세계의 30만 회원들에게 아이디어 제안을 받고 실제로 도움이 되는 해결책에 대해서만 상금을 지불 하면 되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는 약간의 시간만 투자하면 성과가 확실한 편입니다.

이런 식으로 문제점을 공개하면기밀 유출기술 유출에 대한 우려도 클 것 같은데그런 문제는 없습니까.

실제로 제품 개발에 대한 기업 기밀이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는 있을 수 있는데요. 달리 보면 시장이 워낙 빨리 바뀌기 때문에 중요한 기술의 경우 확보 타이밍이 더 중요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입장에서의 기술 유출 부분은 보안유지 계약을 맺고 최소한의 사람들만 해당 정보를 보도록 함으로서 해결하고 있습니다.

7. 이노센티브와 같은 방식이 우리 경제에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십니까.

기업 입장에서는 모든 실력있는 과학자, 기술자들이 자신의 제품 개발 등을 도와줄 수 있고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므로 서로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대폭 늘어나게 됩니다. 이는 결국 기업의 문제, 사회적 문제가 혁신적으로 해결될 기회가 늘어난다는 의미입니다. 과학기술과 연구개발을 위한 또 다른 공간 창조의 측면에서 혁신 생태계의 또 다른 축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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